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빅보이’ 이대호(30)가 ‘홈런왕’이 되기 위해 몸 만들기에 나섰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인 데일리스포츠는 통역인 정창용 씨의 말을 인용해 “이대호가 홈런을 많이 치기 위해 근력 운동에 열중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정 씨는 “몸무게는 전과 비슷한 128㎏ 정도”라며 “25%던 체지방 비율이 지금은 18%로 줄었다”고 이대호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몸무게를 15㎏ 줄였다.
하지만 이 탓에 시즌 초반 장타를 치지 못해 속을 끓였다.시즌 후반에는 체력이 달려 3개 차이로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27홈런)에게 홈런왕 타이틀을 내줘야했다.
신문은 “1년차로서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적이지만 이대호 스스로 홈런 수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며 “이대호가 다음 시즌 30홈런을 치고자 근육 운동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씨에 따르면 현재 이대호는 오전 6시부터 두 시간가량 등산을 통해 다리 근력을 키우고 있다.
오후에는 모교인 경남고에서 타격 연습을 하고 밤에는 다시 근육 운동을 한 후 9시30분쯤 집에 들어간다.
식단도 달라졌다.
지방을 줄이려고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했다.지방 대신 근육을 길러 힘을 키우겠다는 계산이다.
이대호에게 내년은 오릭스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시즌이다.이후를 생각한다면 이대호로서는 이번 비시즌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연합뉴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