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올해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이 중단됐던 과천초교 다목적체육관 건립사업이 내년도에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4일 과천시와 과천초 등에 따르면 과천초는 내년도 안양과천 교육지원청 사업비 12억원과 시비 18억 원 등 총 3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 3층 규모의 다목적체육관을 건립키로 했다.
과천초는 이와 관련, 체육관건립 부지를 학교 정문 오른쪽에 위치해 있는 생태공원 부지와 10단지 아파트 인근 부지 등 2곳으로 정하고, 내년도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특히 과천초는 주민들이 제기하고 있는 일조권과 소음들의 민원을 최소화 하기 위해 체육관 건물 높이를 당초 계획 16m에서 13m 축소하고, 건물의 길이와 폭도 44.7 m 에서 35m, 22.7m에서 25m로 줄여 설계키로 했다.
그러나 과천초 인근 주민들의 민원인 조망권과 일조권, 소음 등의 불편사항이 현재까지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내년 체육관 건립사업 추진에도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과천초 관계자는 “과천초 다목적체육관을 건립을 위해 현재 아파트 입주민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며 “주민들과의 협의가 끝나면 내년도 여름방학 때 공사를 시작, 오는 2014년 3월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과천초 체육관 건립사업은 지난해와 올해 사업이 중단되는 바람에 내년도 예산에 사업비를 편성하지 않았으나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서 예산편성을 요구해 1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며 “내년도에는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해 체육관건립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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