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에 앞서 읽을만한 ‘어떻게 인생 목표를 이룰까?’

한 해를 되돌아보고 정리하는 12월이다. 새로운 시작이 다가온다는 또 다른 이야기다. 이맘때면 지난 시간에 목표로 세웠으나 하지 못한 일들에 대한 아쉬움과 좌절감을 맛보기 마련이다. 반면 성공적인 목표 달성에 한 단계 높여 새 목표를 설정하는 이들도 있을 터. 새해라는 출발선에서 스타트 신호가 울리기 전 현명한 목표 수립과 효과적인 달성 방법을 알아보자. 지금의 고민이 내년 이맘때 지금과 완전히 다른 모습의 나를 만들지도 모른다.

권투 선수 무하마드 알리는 “나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계속 나아간다”고 말했고, 월트 디즈니는 “일찍부터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가진 힘과 재능을 모두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공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목표 설정과 추진력의 중요성을 강조, 그들 스스로 실천했다.

역사상 가장 뛰어난 수영 선수로 꼽히는 마이클 펠프스도 그렇다.

그가 11살로 아직 올챙이였던 시절 코치 밥 바우만은 펠프스의 부모를 사무실로 불러 함께 훈련 목표를 세우자고 했다. 바우만은 차후 몇 년간 이어질 대담한 훈련 계획을 제시, 궁극적인 목표는 10대 때 올림픽 메달 획득이었다. 펠프스의 부모마저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지만 바우만은 확신했다. 그리고 펠프스는 이 목표를 자기 것으로 받아들여 예상 시기보다 앞서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

‘어떻게 인생 목표를 이룰까?’(물푸레 刊)의 저자 캐롤라인 애덤스 밀러와 마이클 프리슈가 이 책을 통해 강조하는 ‘비현실적인 목표가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도록 유도하고 의욕을 북돋워줄 수 있다’는 주장을 방증하는 사례다.

긍정심리학으로 유명한 두 저자는 성공한 사람들의 목표 목록이 인생의 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웅변하고, 행복과 성공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다.

또 목표를 이루는 데 꼭 필요한 능력으로 자제력과 집념, 도전 정신 등을 꼽고 이 같은 인간 속성을 강화하는 생활 속 방법을 소개한다.

꿈을 종이에 적고, 욕구와 꿈에 일치하는 목표를 찾고, 자신의 자제심 정도를 확인하고 이를 강하게 만드는 법을 익히고, 자신을 조사하는 탐정이 되어 주변의 사물과 환경에 대한 반응도와 기분을 확인하는 등이다.

이와 함께 삶을 16가지 영역으로 구분해 가장 적절한 목표 설정 방법과 주변 인맥의 목표 달성을 돕고 방해하는지 가려내는 법, 성취한 것을 만끽하며 좌절한 것을 딛고 회복하는 대처방안 등을 알려준다.

성공이 행복을 만들까 아니면, 행복이 성공을 만들까. 두 저자는 이 두 가지를 모두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생활 속 소소한 장치 ‘프라임’을 제시하며 독자의 실천적 의지를 돋운다.

곧 2013년이다. 누구나 한 번쯤 자기계발서를 뒤적거리는 시기에 추천할 만하다. 값1만6천500원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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