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때문에 결정 지연’ 일부 여론… “직접 의견 듣고 싶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는 지난달 30일 대통령 후보인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10구단 창단과 관련한 공개질의서를 보냈다고 3일 밝혔다.
선수협회는 10구단 창단은 스포츠산업의 발전, 국민들의 여가선용, 지방자치단체의 자립, 일자리 문제, 재벌기업의 불공정행위 등이 집약된 사회적 이슈로 대선 후보들도 적극 개입해 이해관계의 충돌을 조정하고 사회통합을 이끌어가는 진정성과 능력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선 때문에 10구단 창단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는 일각의 여론이 있다면서 당사자인 대선 후보에게 직접 묻고 10구단 창단 결정에 관한 의견과 대책을 알아보기 위해 공개질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수협회는 KBO이사회가 11일 예정된 골든글러브 시상식 이전에 10구단 창단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골든글러브 시상식,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선수협회는 오는 6일 오후 1시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10구단 창단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선수협회는 KBO에 무조건 10구단 창단을 촉구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프로야구의 파행을 막고 수준높은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경기수준을 높이는 정책에 대해 적극 협조하는 한편 10구단 창단으로 인한 일시적 선수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선수 문제에 대해서도 협조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BO는 9개 구단 사장들의 일정을 조율, 이사회 개최 일정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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