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석 중앙새마을금고 이사장 "이웃 위한 봉사, 자기성취감에 더 행복하죠"

“봉사는 이웃과 사회를 위한 활동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자기성취감과 마음의 평화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평소 적십자, 라이온스클럽, 천주교봉사단체, 바르게살기운동, 밝은 사회클럽, 장학회 등을 통해 이웃을 위한 일이라면 몸을 아끼지 않고 나서는 정문석 중앙새마을금고 이사장(62).

정 이사장은 부친인 고 정동교씨의 자취를 그대로 밟아가고 있다.

바로 피난민으로 20년간 교직생활을 마친 후 지난 1975년 당시 생연3동 새마을금고(현 중앙새마을금고) 이사장직을 맡아 22년간 지역금융기관으로 금고를 이끌어 온 부친의 뒤를 이어 5년째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

부친은 시간만 나면 재래시장을 돌며 저축홍보활동을 벌이고 직원과 함께 직접 현장수납을 하며 금고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부친의 근면, 성실함은 그대로 정 이사장의 경영철학으로 이어졌다.

지난 1997년 이사장직을 맡을 당시 60억 원이던 금고자산은 5년 만에 960억 원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경기북부 자산운용 1등급을 유지해온 금고는 이제 1천억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또 중앙동 주민자치위원장, 중앙시장사인회 부회장 등 금고가 속한 중앙동 발전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적십자자원봉사자 최초로 3천 시간 봉사기록의 보유자이도 한 정 이사장은 특히 지난 1999년과 지난해 수해 시 이재민들을 동두천성당에 대피시키고 입을 옷과 함께 보름 동안 한 끼에 3?400명씩 식사를 제공하는 한편 피해복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동두천 시민의장 향토애향장 수상을 시작으로 경기도지사 수해복구 유공자 표창, 국제 라이온스클럽 무궁화사자대상 금장, 행자부장관 지역봉사자 표창, 적십자사 지역사회 복지증진 표창 등 숱한 수상기록이 지역의 온갖 궂은일에 헌신해 왔다는 증거.

그는 “어느새 몸에 밴 봉사활동이 저에겐 호흡과도 같아 숨 쉬는 순간마다 마음의 평화와 자기성취에 대한 만족감으로 행복하다”며 “순천자(하늘의 뜻을 따르는 자)는 흥한다는 부친의 철학을 늘 가슴에 품고 이웃을 잘 섬기며 살겠다”고 말했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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