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백운호수 주변에 진행 중인 백운지식문화밸리사업 지구내 주거단지가 당초 계획보다 1천세대 늘어난 3천400세대로 변경돼 추진된다.
2일 시에 따르면 도시공사와 함께 학의동 백운호수 주변에 개발하는 백운지식문화밸리사업의 변경(안)을 제출한 결과 지난달 29일 열린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도시공사는 앞서 지난 10월 백운지식문화밸리개발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업체를 공모한 결과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7개 업체 가운데 2개 업체가 공모기간 연장을 요구, 도시관리계획 일부를 변경할 경우 사업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해 공모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재공모에 들어갔다.
심의에 통과한 사업변경(안)은 기존 중ㆍ저밀 전원형 주거단지 컨셉을 유지하면서 세대수를 당초 2천400세대(인구 7천200명)에서 1천 세대를 늘려 3천400세대(1만 200명)로 증가시켰으며 임대는 12층에서 15층, 분양은 9층에서 12층으로 3개 층을 각각 높였다.
또 시의 부족한 자족기능 확충과 분양 활성화를 위해 상업지역면적을 줄이고 준주거지역은 늘렸으며, 의료ㆍ업무ㆍ판매ㆍ문화시설 등 지원시설 용지의 위치를 일부 변경했다.
이와 함께 세대수 증가와 지원시설 용지 변경에 따른 교통량 증가를 감안해 중심도로를 왕복 4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와 도시공사 관계자는 “기존 계획보다 사업성과 공공성이 높아져 사업자 재공모에 따른 사업차질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동산 시장을 고려해 사업자 재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최근 사업자 재공모에 따라 우려하는 목소리가 다소 있었지만, 이번 중도위에서 사업변경(안)이 통과됨에 따라 백운지식문화밸리 사업은 사업성과 공공성이 더욱 높아져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시의 발걸음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와 도시공사는 지난해 12월 백운지식문화밸리에 대한 개발 승인 이후 사업성과 공공성을 보완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사업변경(안)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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