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계전공 개설ㆍ녹색성장 대학원 설립 등 발전 방향 모색
인천지역 대학들이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와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며 대학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28일 인천대학교에 따르면 내년 1학기부터 GCF 연계전공을 개설하는 것을 비롯해 GCF 관련 6대 전략사업을 추진한다.
6대 전략은 동북아 기후·에너지포럼 개최, 기후테마파크 조성, 외국인 가족을 위한 정주서비스센터 설치, 국제기구 출신의 외국인 전임교수 영입, 녹색기후환경연구센터 설립 등이다.
이 가운데 GCF 연계전공은 GCF의 전문직원과 실무직원을 양성하는 쪽에 초점을 맞춰 사무비서직, 통계처리 및 필드조사직, IT 운영직, 환경에너지 필드직 등 다양한 연계전공 트랙을 학생에게 제공한다.
또 GCF의 초기 운영을 세계은행이 담당함에 따라 세계은행·유엔 출신의 외국인을 전임·초빙교수로 영입해 향후 GCF와의 네트워크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의 대표적 기념사업으로 기후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대학 관계자는 “GCF가 들어서는 송도국제도시는 동북아 기후에너지 분야의 메카가 될 것으로, 인천대 역시 아시아 녹색기후환경연구와 관련한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하대학교도 녹색성장 연구소 및 대학원을 설립하고 녹색금융, 탄소배출거래, MICE 산업 등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관련 학부를 재편하기로 했다.
녹색기후정책기술대학원(가칭)은 이공계와 인문계 교과를 통합한 융합대학원 형태로 운영돼 한국 및 개도국 기후변화 관련 기술전파·인재 육성을 담당한다.
특히 전공이 다양한 교수 41명으로 ‘GCF 인하대 교수지원단’을 발족, GCF 관련 교육과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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