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이전에따른 이태원 등이 들어설 배후도시에 초점

오는 2015년 주한미군 평택이전을 앞두고 용산미군기지 인근 이태원 등이 옮겨오게되는 배후도시 건설에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팽성읍 캠프 험프리스(K-6) 인근에 건설될 것으로 있는 예고되고 있는 배후도시는 근내리 일대, 함정리 일대, 오성면 오성IC일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일대에 건설되는 배후도시는 정부가 특별법을 적용해 기지이전이 완료되는 2016년 이전,건설될 것으로 도시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또 배후도시는 미군과 가족·노동자 등 인구 5만여명을 수용하는 신도시 형태로 건설되며, 서울 이태원 상권도 이전해 올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오성IC 인근의 경우 경기남부 곡창지역인 오성면 평택농업기술센터 인근 11만9천215㎡가 오는 2016년까지 농업생태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곳은 총 사업비 193억원 가운데 153억원이 미군기지 이전 평택지원사업비로 충당되고 서수원∼평택 고속도로 오성IC, 38번국도와 인접해 있다.

또 오성IC∼미군기지∼충남 아산시 둔포면을 연결하는 도로, 38번 우회도로인 오성∼팽성(7㎞)도로, 팽성 강변 산책로 및 쉼터 조성(11㎞) 계획이 있어 주한미군 배후도시 형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팽성읍 근내리 일대는 미군기지 평택이전으로 미군과 동반가족, 노동자 등 5만여명이 생활할 택지가 필요하다고 판단, 시가 배후도시로 지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캠프험프리스 미군기지 인근인 근내·석봉리 일원에 300여만㎡ 규모의 도시관리계획을 입안, 오는 12월 공람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이 지역은 경부선 철도·경부고속도로·서수원∼평택 고속도로와 7∼20여㎞ 떨어져 있는 등 도로망을 갖추지 못해 배후도시 적합여부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팽성읍 함정리 일대는 난개발을 막는다는 이유로 함정·도두리 게이트 인근에 형성된 마을 40여만㎡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주한미군기지내 미군 숙소인 아파트가 함정리 일대에 밀집돼 있어 정문이 들어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충남 아산시 둔포면과 인접해 있어 비교적 땅값이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여기에 둔포면에서 미군기지 인근을 거쳐 평택 오선IC까지 도로와 팽성∼평택항으로 연결되는 평택호 횡단도로가 예정되어 있어 배후도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충청도 경계지역으로 치우쳐 배후도시가 건설될 경우 평택경제의 축이 옮겨질수도 있어 평택시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안정리는 지난 2005년 정부의 주한미군 평택이전 발표로 K-6 확장부지에 편입된 대추리 주민들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혀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 안정리 주민들은 주한미군 평택 이전을 환영하고, 반대 주민들의 시위를 막아내 기지이전을 앞당기는데 큰 역할을 했다.

따라서 시는 안정리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상업지역을 확대했고, 건축물 규제 등을 완해했다.

반면 안정리 지역은 현재 구도심이 형성되어 있는데다 상업지역으로 땅값이 높아 배우도시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안정리가 배후도시에서 배제될 경우 주민들의 집단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평택=최해영 기자 chy4056@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