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아마농구 최강전 28일 ‘점프볼’… 대학 7강ㆍ상무 등 18개팀 자존심 대결
국내 프로농구 10개 구단, 경희대 등 7개 대학, 상무 등 모두 18개 팀이 출전, 정상을 가리는 프로-아마농구 최강전이 28일부터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으로 오는 28일 오후 고양체육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9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대회의 개막전은 올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울 SK와 연세대가 격돌해 주목을 끌고 있다.
연세대에는 허재 전주 KCC의 아들 허웅이 가드로 나서며, SK 문경은 감독의 모교이기도 하다.
대학팀은 경희대, 성균관대, 고려대, 연세대, 동국대, 중앙대, 한양대 등 대학 7강이 참가한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며 프로구단의 외국인 선수는 출전하지 않는다. 결승전도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29일에는 대학 최강자 경희대와 올 시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전자랜드가 맞붙는다.
경희대는 지난 시즌 대학리그 전승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고 올해도 1패만 기록하며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자랜드 문태종과 경희대 센터 김종규(207cm)의 대결도 주목된다.
또 오는 30일 부산 KT와 고려대의 경기도 주목을 끌고 있다.
KT에는 국내 최고 센터로 활약을 펼쳐 온 서장훈이 건재해 있고, 고려대에는 최고 센터의 계보를 이을 이종현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고교생으로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했던 이종현은 206cm에 탁월한 순발력까지 갖추고 있다.
이번 대회는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첫 프로, 아마추어 최강전으로 자존심 싸움이 대단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 구단은 대학에 패배할 경우 망신살이 뻗치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않기때문에 아마추어 팀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프로구단이 주전 대신 백업요원을 출전시킨다면 흥행에서 재미를 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팀은 5천만원, 준우승팀은 2천만원, 최우수선수에게는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