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병삼씨 유족 광명시청 방문
평생을 요식업에 종사하며 모은 돈을 장학사업에 기탁해 온 고 김병삼씨(56)의 유족들이 21일 광명시청을 방문해 지역 내 불우 청소년에게 전해달라며 2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유족들은 이날 양기대 시장, 정용연 시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본부장 류미숙)에 기금을 전달했다.
광명희망나기본부는 고인의 유지를 기념해 ‘김병삼장학금’을 명명하고 평생을 지역사회에서 자원봉사와 장애인장학사업에 헌신해 온 고인을 기렸다.
고인은 지역에서 ‘선행의 달인’으로 통하던 이로, 지난 2010년 ㈔한국장애인장학회 경기남부지부장직에 취임한 이래 장애인들의 삶을 돌보고 장학사업을 펼치는 데 남다른 애정을 가져왔다.
고인은 지난 9월 말 농수산물 판매수익금을 모은 200만 원의 희망성금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기탁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치다 지난 10월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이날 장학금을 전달받은 한 청소년은 “뜻깊은 장학금을 받은 만큼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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