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선두질주 GS칼텍스 제압

3연패 탈출하며 2라운드 상위 도약 발판 마련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야나 마티아소브스카(슬로바키아)의 활약에 힘입어 선두를 달리는 GS칼텍스를 제압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현대건설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GS칼텍스를 3-1(25-18 25-21 21-25 25-16)로 꺾고 승리했다.

이로써 2승째(승점 6)를 올린 현대건설은 4연승의 GS칼텍스를 제압, 2라운드에서 상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GC인삼공사와의 개막전 승리 이후 3연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현대건설은 이날 센터 양효진이 부상에서 복귀한데다 외국인 선수 야나의 28점에 힘입어 모처럼 만에 승리를 챙겼다.

런던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 양효진, 황연주는 각각 12점과 11점으로 야나와 함께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이날 24개의 범실을 기록, 2라운드의 해결 과제로 남았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7-2로 앞서다 GS칼텍스의 베띠 데라크루주(도미니키공화국)에게 3개의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흔들려 7-8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야나, 박슬기의 높은 공격률에 힘입어 18점만 내주고 세트를 따냈다.

여세를 몰아 2세트도 따낸 현대건설은 3세트를 맞아 접전 끝에 21-25로 패하며 세트 스코어 2-1로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야나의 화끈한 공격과 양효진 블로킹 등을 내세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GS칼텍스의 베띠는 31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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