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올 연말까지 C등급 시청사를 시민갤러리로 리모델링한다.
시는 시청사 시설물의 노후화로 비가 올때마다 건물 곳곳에서 누수현상이 나타나고 단열성능도 저하돼 냉ㆍ난방시 에너지 낭비요인이 되고 있는 C등급 시청사를 올 연말까지 시민갤러리로 리모델링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시청사 건물 본관은 건립된지 30년 이상으로, 곳곳에서 비가 새고 단열성능도 저하되는 등 지난 2010년 12월 정밀안전진단결과 C등급 건축물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추경에 사업비 10억7천500만원을 반영해 옥상 및 외벽 방수공사, 실내환경개선공사 등 청사 시설물 내ㆍ외부 전반에 걸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될 경우 보수ㆍ보강 효과는 물론 산뜻한 시청사 이미지 개선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시는 시청사를 고양시민이 참여하는 공간으로 재창조하고자 최소한의 실내 보수공사를 하면서 조성된 벽체 및 조명을 활용한 문화갤러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유치원 어린이는 물론 초ㆍ중ㆍ고 학생과 각동 주민자치위원회, 일반 아마추어, 전문화가 등의 작품을 무료로 전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천억원이 들어가는 신청사 건립 대신에 10억 정도의 저예산으로 낡은 청사를 보수ㆍ보강함으로써 에너지 절감 등 고효율적인 청사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새로 탄생될 고양시청 갤러리는 단순한 개념의 시청사 차원을 넘어 시민과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으로써 시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양호 회계과장은 “이번 사업은 최근 몇몇 시군의 호화ㆍ과대청사문제로 무분별한 청사 신축보다는 기존 건물을 보수ㆍ보강(리모델링)하라는 중앙정부의 방침과도 부합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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