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에 1-3 역전패
흥국생명이 무려 31개의 범실을 범하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주축 선수들의 은퇴와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KGC 인삼공사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흥국생명은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CG 인삼공사와의 ‘NH농협 2012-2013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41득점을 몰아친 외국인 용병 휘트니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1-3(25-17, 17-25, 22-25, 25-27)으로 역전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만 13점을 몰아친 휘트니의 막강 공격력을 앞세워 25-17로 가볍게 첫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조직력은 2세트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이연주, 장영은, 유미라 등 KGC인삼공사의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주도권을 내주며 경기를 끌려가기 시작했다. 경기는 흥국생명이 1-2로 뒤진 가운데 맞이한 4세트에서 갈렸다.
흥국생명은 주도권을 잡은 KGC 인삼공사를 끈질기게 추격하며 역전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25-25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이진화가 서브 범실을 범한데 이어 KGC인삼공사의 이연주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시즌 2패째를 기록했고, KGC 인삼공사는 기분좋은 첫승을 신고했다.
박민수 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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