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지방자치경영대전 '대상' 수상 … 35만 행복도시 만들기 결실

이천시가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지방자치경영대전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경제ㆍ서민생활안정, 정보화, 문화관광상품개발, 기업환경개선 등 9개 부문에 걸쳐 차별화 된 시책과 성과우수사례를 견주는 지방자치 종합경연대전이다.

이천시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개최된 ‘제9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시상식에서 대상(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천시는 ‘A.R.T 이천’ 도시브랜드 선포와 함께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등 창조적 문화도시로의 역량 제고, 지역특산물을 기반으로 지역 4대 축제의 성공적 개최 등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환경관리부문에서 ‘이천광역소각장’ 운영을 통한 전기생산효율 성 제고 등 에너지 재활용과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한 점도 인정됐다.

조병돈 시장은 “그동안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꾸준히 키우고, 향토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한 성과가 인정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지역발전과 35만 행복도시 이천을 만들기 위해 분발 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시의 대상을 이끌어낸 주요 공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서민이 체감하는 복지시책으로 ‘함께 나누는 생활공동체’ 구현이다. 남부권 무한돌봄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찾아가는 129희망콜센터 운영과 자원봉사센터 법인화 전환을 이뤘다. 또 하이닉스와 이마트, 사회단체 등 기업 및 시민참여 희망나눔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으며 이천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유치로 24시간 응급의료체계 기반 마련했다. 조만간 청소년수련관이 준공예정이고 장북ㆍ고백 보건진료소 이전 신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다자녀가정 양육비(월 5만원) 지원을 비롯 다자녀행복카드(무료검진) 사업, 아이돌보미, 등하굣길 안심서비스 등 출산보육서비스도 한층 강화됐다. 이와 함께 여성일자리지원센터 운영 및 취업지원에 앞장서고 있으며 실버아동지킴이 등 25개 노인 맞춤형 일자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둘째,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특산물 경쟁력 제고다.

지난해 대월산업단지와 모가산업단지가 착공된데 이어 대월(초지), 모가(소고), 설성(대죽), 서이천, 장호원(어석), 부발(수정), 마장(장암ㆍ덕평), 율면(고당), 신둔(수남) 등 10개 산업단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공공근로, 지역공동체사업 등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센터취업지원, 구인구직만남의 날 행사 등 다양한 채용 행사를 이어왔다. 관고시장 아케이드설치 2단계 완공(L=128m)을 비롯 상인대학운영, 이천시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및 대규모ㆍ준대규모 점포의 등록제한 등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추진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우수농축산물 온라인직거래 쇼핑몰 ‘행복한 이천장터’ 오픈과 ‘이천직거래장터’ 등을 통해 지역농특산물 판매에 주력했고 이천쌀을 홍콩 첫 수출하는데도 성공했다. 단월동에 채소류 산지유통센터와 장호원 등 3개 농협 이용하는 이천라이스센터를 건립, 운영중이다. 이천쌀문화축제는 문광부선정 전국 우수축제 5년 연속 선정 등의 쾌거를 기록했다.

셋째, 명품교육환경과 4계절 문화관광ㆍ체육도시 여건 조성이다.

인재육성 재정지원을 비롯 농산어촌 방과후학교, 초등보육프로그램 및 소규모학교살리기 등 초ㆍ중ㆍ고 학력향상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니언장학금을 연간 200명에게 지급하고 있으며, 고교기숙사 확충(양정여고), 영어마을 운영, 도서관운영 자동화시스템 구축, 취업ㆍ창업ㆍ맞춤형 사이버학습 등 다양한 평생학습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또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공연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 활성화하고 있는 가운데 설봉산 별빛축제(7~8월), 이천아트홀 공연 및 전시, 시민참여강좌 운영, 문화나눔예술무대, 찾아가는 문화예술행사 등이 지역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밖에 도자예술촌, 성호호수 관광자원화사업, 걷기 좋은 길 조성 추진, 세계도자비엔날레, 평생학습축제 등 대규모 문화체육이벤트 및 지역4대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넷째, 35만 계획도시 기반 확충 및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환경 조성이다.

마장지구 택지개발사업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안평~송갈, 자석리 농어촌도로, 수광리, 종합운동장~산촌 도시계획도로, 진암~현대아파트 등 7개 노선 등이 완공됐다. 상수도 보급률이 89.2%에 이르며 자전거도로 4개노선 9km 정비, 이천시 경관조례 제정, 온천공원ㆍ신둔ㆍ대월체육공원 완공, 농업테마파크ㆍ환경학습단지ㆍ서희테마파크 조성 추진, 민주공원 착공, 복하ㆍ청미천 국가하천정비 선도사업 확정 등 다양한 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또 서경ㆍ산수유ㆍ금당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 어석ㆍ송라지구 배수개선사업, 백신지구 용수개발 등도 추진 중이다.

마지막으로는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ㆍ섬김행정 강화다.

민원실이 경기도 평가 최우수 모범민원실로 선정됐고, 독거노인ㆍ중증장애인 민원서류 배달제 및 이천시 주민참여예산제 조례, 시행규칙 등이 제정 시행되고 있다. 고객만족(CS)교육, 종합민원실 아침친절운동, 창의체험원정대 교육은 물론 인허가민원 드림팀제 운영, 바로바로창구 ONE-STOP 민원처리 시행, 시민과의 만남의 날, 찾아가는 고충상담실 등이 호응을 받고 있다.


<인터뷰> 조병돈 이천시장 "선진 지자체 도약 확인"

-자치대상 수상 의미는?

이번 대전은 우수 자치단체를 뽑는 그야말로 지방자치단체간 종합경연대전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250개(광역 16, 기초 234)의 지방자치단체가 있지만 이번에 상을 수상한 지자체는 7개 단체에 불과하다. 여기에 인구 21만의 이천시가 포함되었다는 것은 이제 이천시가 선진 지방자치단체로 도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상 요인은?

시는 문화관광부문과 농특산품부문 그리고 기업환경 개선부문과 환 경관리부문 등 4개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 점수를 받아 대상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임금님표 이천’ 공동 브랜드 마케팅사업, 이천광역소각장 운영, 친환경 기업 시책 등이 주효했다.

-시정 책임자로서 그 동안 가장 강조했던 부문은?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 것 중 하나는 기업유치와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 그 결과 2010년부터 올 9월 말까지 54개의 기업체를 유치, 2천여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했다. 특히 ‘소통하는 섬김 행정’을 민선5기 시정방침으로 정하고 대민 행정 분야는 물론 복지분야, 개발민원, 기업민원 등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민원행정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행정 절차를 개선,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향후 시정 운영 방향?

시정의 단기적 목표, 가시적 성과와 인기에 연연치 않고 이천의 10년, 30년 앞을 바라보며 중ㆍ장기적 비전을 세우고 추진하겠다. 이번 대상은 이런 제 시정 철학의 작은 열매에 불과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남이천IC 준공, 신하(중부권) 공공도서관 및 남부권 어린이도서관 건립, 300병상 종합병원 건립 등 훗날 이천 발전의 밑거름이 될 사업들이 적기에 완료 될 수 있도록 쉬지 않고 뛰어 갈 것이다.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

모든 영예는 온전히 21만 이천시민의 몫이며, 저와 이천시에 이런 큰 기쁨과 영광을 안겨 준 시민 여러분께 큰 감사한다. 아울러 이번 표창 수상으로 즐거웠던 시간은 이제 내려놓고 다시 한 번 주마가편(走馬加鞭)의 마음가짐으로 저와 900여 공직자들은 이천시 발전과 시민 여러분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힘차게 달려 나가겠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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