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전 후속 인사 가능성
국세청 인사를 앞둔 가운데 중부국세청 고위직 간부들이 다소 이른 시점에 사의를 표명해 중부국세청에서 뒤숭숭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11일 중부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신재국 중부국세청 조사3국장과 장성섭 중부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이들은 모두 55년생으로 사의표명은 다소 시기상조로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국세청 서기관급 이상 고위직 명예퇴직 신청은 통상 6월 또는 12월말께 이뤄졌기 때문이다.
55년생 고위직 간부들의 명퇴에 따라 중부국세청에서는 고위공무원 승진 및 전보 인사가 앞당겨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19일 대통령선거를 앞둔 가운데 대선 전후에 고위직 인사가 중단되는 것을 감안하면 연말에 고위 공무원 인사를 단행했던 관행이 깨질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말에 고위공무원 인사를 단행하지 못할 경우 새 대통령 당선 이후 내년 상반기에나 고위공무원단 인사를 단행해야하는 점도 인사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린다.
이같은 점 때문에 국세청 고위공무원 인사는 이달말 또는 내달초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부국세청 한 관계자는 “대선 일정으로 인해 고위직 간부 인사가 통상적인 시점보다 빨라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부청에서 명퇴 신청한 간부들이 있는 만큼 중폭 이상의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조만간 복수직 서기관(4급)과 6급이하 직원 승진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승진 규모는 복수직 서기관 30여명, 6급은 1천66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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