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교육경비 425억 규모로 대폭 증액
고양시가 2013년도 교육경비를 금년 시 일반회계의 3.78%인 363억원에서 4.3%인 425억원 규모로 대폭 증액한 교육예산(안)을 편성, 창조적인 교육도시로 육성하겠다고 8일 밝혔다.
내년 고양시가 지원하는 교육경비 보조금은 지난 7월부터 2개월에 걸친 학교현장 합동 조사를 통해 시와 고양교육지원청의 실무부서 담당자들이 함께 협의하고 면밀한 검토 과정을 거쳐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그러나 시는 학교체육시설개방이나 학교폭력근절대책이 잘 추진되지 않는 학교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교육경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학교폭력근절대책에 대한 시의 노력에 학교에서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학교 무상급식은 금년에 만5세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전 학년 그리고 중학교 2, 3학년까지 지원하던 것을 내년에는 만3세부터 중학교 전 학년까지 확대 지원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예산은 종전 217억원에서 264억원으로 확대됐다.
또 저소득층을 위한 교육지원사업도 확대된다. 중학교에 입학하는 저소득층 자녀 교복구입비 지원과 맞벌이 가정을 위한 방과후 지원 사업으로 저소득층에 대한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으로 4억 원을 지원함으로써 학교 중심의 지역사회 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한 교육지원정책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가 직접 나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대학입시 정보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학입시설명회’도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고양 600년을 맞는 2013년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체험위주의 전통문화예술교육과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도록 ‘행주얼계승 체험학습’에 대한 예산도 대폭 지원한다.
이밖에 고양시민들을 상대로 한 고양시민대학 운영도 더욱 활성화시켜 내년에는 15강좌로 확대 실시한다.
최성 시장은 “어려운 재정여건에서도 학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창조적 교육도시 고양을 실천하기 위해 교육경비를 확대했다”며 “2014년까지 시 일반회계의 5%까지 교육경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