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킨텍스 C1·C2부지 매각한다

행위제한 대폭 완화…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공개 입찰

고양시가 킨텍스내 지원·활성화시설의 미매각부지 중 업무시설용지(C2)와 2단계복합시설용지(C1) 등 2개 부지를 공개입찰방식으로 매각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국제 금융위기, 국내 공모형 PF사업 부진 등 현재 부동산 시장의 침체 등 어려운 여건과 시장수요에 탄력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한 용역을 올해 1월부터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9월에 업무시설용지의 경우 전체 연면적의 25% 이상이던 오피스 비율을 12.5%로 대폭 완화했으며, 허용용도인 공동주택의 경우 기존 300세대 미만에서 1천100세대 이하까지로 크게 확대했다.

또 2단계복합시설용지에 대한 행위제한도 완화해 오피스텔 비율 상한선(지상층 연면적의 25% 이하)을 없애고 입체공공보행통로는 공공 보행통로로 일원화했다.

시는 변경된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매각공고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시스템을 통해 입찰서를 받아 23일 낙찰자를 결정, 다음달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입찰 참여자는 사전에 온비드에 회원등록하고 공인인증서로 등록을 해야 입찰 가능하며, 입찰가의 10% 이상을 입찰보증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다만 외국인투자기업의 경우는 시와 협의해 매각대금의 잔액에 연 3%의 이자를 붙여 분할납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성 시장은 “이번 2개 부지에 대한 매각에 이어 12월까지는 그동안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소송으로 지연된 업무·숙박시설용지(S1)와 호텔용지(S2)도 재공급할 예정”이라며 “구 차이나타운 2단계 부지(C4)도 지구단위계획 변경여부를 검토한 뒤 이르면 내년 1월에 매각이 이루어지면 킨텍스 지원·활성화를 위한 개발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되고 매각 수입을 통한 고양시 재정건전성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매각 예정인 킨텍스 지원·활성화시설 부지는 세계적 수준의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와 현대백화점, 고양원마운트, 아쿠아리움 등이 위치한 킨텍스 단지 내에 있으며, 고양문화관광단지인 한류월드가 인접해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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