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매각’ 감사원 감사 검토

감사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인천종합터미널 매각(본보 10월 17·18·23일자 1면)과 관련해 면적, 임대현황 등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감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교통공사는 감사원의 요청에 따라 인천종합터미널 부지 면적, 임대현황 및 계약관계 등 매각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감사원은 자료를 토대로 이른 시일 내 인천종합터미널 매각이 타당한지 본격적인 감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감사가 이뤄지면 시가 인천종합터미널 부지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부지 7만7천815㎡(연면적 16만1천750㎡)를 외투법인 등 수의매각 법적 조건을 갖추진 못한 롯데쇼핑에 수의 매각하기로 한 것과 롯데쇼핑과 양해각서만 체결한 상태에서 이행보증금 명목으로 부지 대금의 10%인 875억원을 미리 받은 것 등 절차상의 적법성 등을 점검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롯데쇼핑에 공개절차 없이 수의 매각하기로 한 것을 놓고 특혜의혹 및 법적 하자 등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 측이 인천지법에 부동산 매각 절차 중단 및 속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수의매각의 부당성을 제기, 오는 8일 첫 심리가 열릴 예정인 만큼 법원의 판결도 감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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