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횡단보도 보행자 정지선에 설치한 ‘LED점자블록’이 야간에 차량운전자들로 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보행자의 통행량이 많은 광명사거리역 교차로의 보행자 정지선에 기존 점자블럭 대신 LED 불빛을 발하는 ‘LED점자블럭’을 지난 9월 시범 설치했다.
LED점자블럭의 특징은 횡단보도 신호등과 연동돼, 신호등이 바뀌면 같은 색으로 자동 변경된다.
신호등에 적색 신호가 켜지면 LED점자블럭에도 적색불빛이 켜져 보행자의 무단횡단을 막는 심리적 저항선 역할을 하게 된다.
교차로에 차량이 정체돼 보행신호등 식별이 곤란할 때나, 어린이, 노약자, 저시력 장애인의 경우, 길 건너편 신호가 아니라 눈앞의 LED점자블록을 통해 횡단보도 신호를 판단할 수 있어, 교통안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행자뿐만 아니라 차량운전자에게도 야간에 횡단보도 상황을 빠르게 인식할 수 있게 해 감속운행을 유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LED점자블럭 조명은 야간 도심 경관 개선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LED점자블럭에서 한발 물러서 신호를 준수하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남을 감안, 향후 보행자의 통행량이 많은 일부 횡단보도에 LED점자블럭을 추가로 설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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