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덕선 연천군 연탄은행 운영이사 "이웃과 지역발전 위한 봉사로 행복합니다"

“늦게 시작한 봉사지만 정말 행복합니다. 행복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란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어려운 이웃과 지역발전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나누어 희생하면서 묵묵히 크고 작은 봉사를 실천하는 신덕선(45 중앙가축약품대표) 연천군 연탄은행 운영이사가 주위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매일 아침 등교시간이 되면 전곡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어김없이 웃는 얼굴로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신이사를 만날 수 있다.

그는 아이들의 등교시간이 끝나는 내내 학교 정문 앞 건널목을 건너는 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며 차량의 감속 운전 유도와 걸어가는 학생들의 행동에 주시하며 혹여 발생할지도 모를 교통 안전사고에 온 힘을 쏟는다.

신이사는 지난 2006년 5월부터 제14회 연천 전곡리 구석기축제 기간 중 교통안내 및 교통 통제, 주차 안내 도우미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같은 해 7월부터 2년간 전곡 초등학교 정문에서 학생들의 등교시간에 어린이 교통안전 도우미 활동, 경기지방경찰청 교통 지킴이 활동, 긴급재난 무선통신 자원봉사, 연천경찰서 행정발전 선도위원 활동 등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또 지난 2006년 7월 강원도 인제군의 수해복구현장 참여 및 2007년 12월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의 기름유출 사고 때도 어김없이 달려가 지역 구분없이 도움의 손길을 전달했다.

또 그는 어버이 결연을 맺고 수시로 방문해 정리·정돈이나 청소를 했으며 불편한 점이나 어려운 점을 묻는 등 말동무 대화 상대가 되는 등 궂은 일 어려운 일을 가리지 않고 실천하는 봉사의 달인. 뿐만 아니라 폭설 제거 작업 동참, 김장봉사, 독거노인 밑반찬 봉사 지원, 저소득 가정의 도배·장판, 전기 수리 등 가가호호를 일일이 방문하는 것은 물론 임진강 긴급재난 구호 참여 등 대형재난지역 등 신이사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신이사는 “취약계층 가운데 자식이 있거나 집이 있어 정부지원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차상위 계층’의 어려움이 더욱 절박하다”며 “미처 도움이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을 찾아서 열심히 봉사하고 살렵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연천=이정배 기자 jblee@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