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전국체전 인천개최
“굿바이 대구” 전국체전 폐막…대회기 인천으로
“굿바이 대구, 내년에 ‘대한민국 심장, 경제수도 인천’에서 다시 만나요.”
7일 동안 달구벌을 뜨겁게 달궜던 제93회 대구 전국체육대회가 막을 내리고, 차기 개최지인 인천이 바통을 넘겨받았다.
김진영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10월 17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전국체전 폐막식에서 대회기를 인수받고, 14년 만에 개최되는 ‘인천시 전국체전’의 성공개최를 다짐했다.
이날 폐막식에선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의 대회 폐막 선언과 함께 올림픽 찬가에 맞춰 대회기간 내내 힘차게 펄럭이던 대회기가 내려졌고, 김범일 대구시장이 반납한 대회기는 박 회장의 손을 거쳐 다시 차기 개최지인 인천으로 건네졌다.
김 부시장은 인계받은 대회기를 좌우로 힘차게 흔들며, 차기 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전 국민에게 전했다.
이후 인천은 ‘빛의 인천’을 주제로 한 3분의 짧은 공연을 통해 전 국민과 재외동포들에게 인천에 대한 강한 인상과 감동을 남겨줬다.
디지털로 형상화된 무용수가 잔잔한 바다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춤을 추고, 곧이어 빛과 오색 천의 돗을 단 배 한척과 무용수들이 ‘어부들의 춤’과 전통민요인 나나니타령을 배경음악으로 ‘나나니 춤’을 추며 무대를 휩쓸었다.
공연은 전광판에 ‘See You Incheon!’이라는 자막과 함께 바다와 함께 하는 도시 인천에서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전을 기원하며 마무리됐다.
제94회 인천 전국체전은 내년 10월 9~15일 문학월드컵경기장을 주 경기장으로 지역 내 64개 경기장에서 고등·대학·일반부별로 선수 2만2천여명과 임원 8천여명 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구·역도·체조·씨름 등 모두 46개 종목이 펼쳐진다.
김 부시장은 “대회기를 인수한 인천은 차기 대회 개최지로 대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선 만큼, 철저한 준비로 인천의 이미지를 높이겠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 전 국민이 깜짝 놀랄 만한 대회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은 올해 대회에서 금메달 56개, 은 65개, 동 74개를 획득, 종합점수 3만6천813점으로 지난 3년 연속 자리를 지키던 종합 6위에서 한 계단 떨어진 7위를 차지했다.
글 _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사진 _ 전형민 기자 hmj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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