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였던 GS칼텍스가 우승후보”

女 프로배구 V리그 미디어데이

감독들 “8월 컵대회 우승 ‘돌풍’ 이어갈 것”

여자 프로배구 사령탑들이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2년 연속 꼴찌’를 기록했던 GS칼텍스를 꼽았다.

프로배구 여자부 6개 팀 감독들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NH 농협 2012-2013 V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 시즌 전망과 각오 등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 KGC인삼공사 이성희 감독, 흥국생명 차해원 감독,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 등 4명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를 묻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GS칼텍스를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린 KGC 인삼공사의 이성희 감독은 “용병 위주의 단조로운 플레이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는 GS칼텍스이며 그 뒤는 기업은행이 잇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규리그 3위에 오른 데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한 현대건설의 황현주 감독도 “올해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며 “GS칼텍스의 전력이 가장 강하고 도로공사와 기업은행이 견제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이정철 흥국생명 감독과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 또한 “객관적인 전력이나 선수 구성면에서 GS칼텍스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인 것은 사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GS칼텍스가 타 구단 감독들에 의해 ‘공공의 적’으로 지목된 것은 지난 8월 열린 컵대회에서 2007년 이후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돌풍을 예고한 바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1라운드를 치러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라며 최대한 몸을 낮췄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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