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연속 세입 5%이상 학교 지원, 교육환경개선 나서
안양시의 교육경비 지원규모는 지난 2010년 112억원에서 2011년 144억원(5.28%), 2012년도 150억원(5.4%)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원분야는 크게 대응투자사업(도교육청 50%, 시 50%), 혁신교육사업(도교육청 30%, 시 70%), 친환경 무상급식 사업(도교육청 50%, 시 50%)으로 나눠진다.
이처럼 2년 연속 세입의 5% 이상을 학교에 지원함에 따라 학교현장에서는 안정적으로 학교운영을 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의 학력 신장 및 창의ㆍ인성교육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응투자사업
대응투자사업은 2011년에는 60억원, 2012년에는 58억원을 지원하며 매년 평균 체육관 2~3개소, 급식시설 6개소 등을 설치해 교육 환경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체육관 건립 지원은 그동안 초등학교 41개교 중 7개교, 중학교 24개교 중 10개교, 고등학교 22개교 중 10개교 등 중고교 위주로 체육관을 건립했다.
또 학교급식 제공 및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기반 마련을 위해 2년간 8개교의 급식실 환경 개선을 지원해 학교 급식에 도움을 줬다.
올해는 주요사업으로 화장실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평촌초등학교 등 3개교의 화장실 환경을 바꾸고, 노후화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부흥초 옥상방수 공사 등 11개 학교를 지원해 면학분위기 조성에 일조했다.
또 글로벌 우수인재 육성 분야에서는 영재교육(박달초 등 4개교), 과학중점학교지원(부흥고), 원어민보조교사 등에 지원해 조기유학, 해외연수 등 사교육비 절감을 통한 공교육 활성화 토대를 마련하고 원어민 교사와 함께 체험학습 등을 통해 외국어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영어 전용 교실 구축에도 힘썼다.
우수 인재 조기 육성, 1학교 1특성화 교실 조성, 외국어, 과학, 예능, IT 등 1특기 적성교육 실시를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인 특성화 교실 환경개선 사업 분야에 5억7천700만원, 프로그램 운영비 3억5천200만원을 지원해 국제적 감각을 지닌 글로별 미래인재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을 펼치고 있다.
시는 지속적으로 교육 수요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경비 지원을 통해 신뢰받는 공교육 분위기 조성과 전국 최고의 학업 성취 도시 구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혁신교육사업
안양시의 혁신교육사업은 평촌으로 대변되는 신도시와 만안구도심 소재 학교간 학업성취도 편차가 심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가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차별받지 않는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혁신교육지구를 선택, 지난해 1월26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 최대호 시장, 최철환 도의원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안양시와 도교육청의 혁신교육지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도내 지자체 중 최초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시는 공교육 혁신을 위한 첫 모델이 됐다. 그만큼 어깨도 무거워졌다.
또 시가 추진해 온 4대 교육ㆍ복지 정책(친환경 무상급식실시ㆍ셋째 아이 보육료 전액 지원ㆍ인재육성장학재단 설립ㆍ교육경비 보조 시세 7%로 상향 조정)이 혁신교육지구 선정으로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혁신교육지구 사업 추진에 대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조사 대상의 95%가 잘 이해하고 있으며 80% 이상이 대상 학교로 선정된 것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개교 이어 올 54개교 74개 프로그램을 추가, 확대운영되는 혁신교육지구는 낙후되거나 저소득층이 집중된,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과 학생 수 감소로 공동화 현상이 발생한 지역 학교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
하드웨어나 전시성 지원책이 아닌 학교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성화 세부계획을 제시한다.
학교시설과 교사지원, 학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학부모 지원과 연계 사업, 위기청소년 통합지원 구축 등 학교별 세부지원 사업이 추진되며 지난해 66억8천500만원, 올해는 56억4천9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특히 교육문제는 학교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인식으로 학교와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학부모, 시민단체가 손을 맞잡고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초등학교 전학년 무상급식 전격 실시에 이어 학부모 부담 경감과 차별받지 않는 보편적 복지실현을 위해 중학교와 유치원 만 5세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무상급식비 지원, 무농약 쌀 구입 지원, 친환경 식재료 구입 지원, 우수축산물 구입 지원, 우유급식비 지원 등 5개 사업에 169억9천900만원의 재원을 확보한 상태이다.
안양시의 무상급식비 지원규모는 초등학교전체, 유치원(만5세)·중학교(2,3학년)대상으로 57,000명에 시비133억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내 학생에게 친환경 무농약 쌀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2월21일 가평, 양평군과 친환경 무농약 쌀 공급을 위한 협약을 맺고 연간 1천38t의 쌀을 유치원 66개소, 초등학교 41개소, 중학교 24개소에 공급하고 있다.
또 계약재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친환경 생산지 방문등을 통해 생산지와 소비지간의 거리를 좁히려는 다각도의 노력을 하고 있다.
또 기타 우수축산물(9억1천800만원) 및 저소득층 우유급식(2천720만원) 등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전체에 친환경농산물 구입비 지원으로 15억3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안양시 무상급식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일방적인 행정서비스가 아닌 ‘친환경무상급식’이라는 정책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협의하고 논의하는 상시 회의구조(급식비실행위원회)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매달 시, 교육청, 학부모 및 시민단체로 구성된 급식 실행위원회가 열리고 급식현안에 대해 끊임 없는 소통과 토론을 통해 보다 낳은 학교급식이 되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고 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