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차, 삼성에 3-8 ‘2패’
SK 와이번스가 정규시즌 1위 삼성의 벽을 넘지 못한 채 한국시리즈에서 2패를 기록하며 궁지에 몰렸다.
SK는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한국시리즈(7전4승제) 2차전에서 올 시즌 다승왕인 장원삼을 상대로 2안타의 빈타에 허덕이고,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3-8로 패했다.
SK는 1회 2사후 최정의 좌중간 2루타와 연속 볼넷을 얻어내 만루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박정권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삼성 선발 장원삼을 초반에 공략하지 못했다.
SK는 선발 마리오 산티아노가 1·2회에 호투했지만 3회말 삼성 조동찬·진갑용에 연속 안타에 이어 배영섭에게 2루타를 맞으며 한방에 2실점했다. 이어 마리오는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위기에서 최영우에게 높은 체인지업을 던지다 만루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이때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부가 갈렸다.
마리오는 결국 이 홈런을 맞고 강판, 2⅔이닝 4피안타 6실점하고 두 번째 투수 최영필과 교체됐다.
SK에게도 추격의 기회는 있었다.
정근우가 6회초 장원삼의 초구를 노려 105m짜리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정근우는 이날 홈런으로 2007년 한국시리즈 이후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2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은 7회말 배영섭의 2루타와 박석민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계속 달아났다.
SK는 이어 8회초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한편, 한국시리즈 3차전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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