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잔고등학교는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 23일 소리극단 ‘책을 읽어주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책 낭독회를 열었다.
‘책을 읽어주는 사람들’은 성우와 전문 연극배우들이 책을 라디오 드라마처럼 들려주는 낭독전문 공연팀으로, 무엇보다 배우들의 생생한 목소리 연기와 다양한 음향효과를 통해 책을 귀로 듣는 낭독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낭독회는 베스트셀러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학생뿐 아니라 어머니들도 함께 참석해 엄마의 삶과 사랑에 대해 생각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1학년 전민경양(17)은 “책으로 읽었을 때는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귀로 들으니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전 양의 어머니 백주순씨도 “책으로 읽었을 때와는 느낌이 달랐다.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나한테도 엄마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고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많이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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