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봉담 유료도로 의왕요금소 상·하행선 버스정류장
하루 11만3천여대의 차량이 통과하는 과천~봉담 간 유료도로 의왕요금소 상·하행선 버스정류장이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외면한 부적절한 위치에 설치돼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과천방향으로 가는 상행선의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인명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3일 경기남부도로㈜와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의왕휴게소가 문을 열면서 과천 방향으로 가는 상행선 버스정류장이 의왕휴게소와 30여m 떨어진 요금소 마지막 차로에 이동 설치됐다.
이로 인해 과천 방향으로 가는 상행선의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휴게소 주차장 20여m를 가로질러가야 하기 때문에 정류장으로 걸어가다 빠른 속도로 휴게소로 진입하는 차량과 휴게소를 빠져나가는 차들로 뒤엉켜 충돌사고 등 인명사고의 위험에 노출돼있다.
또 현재 봉담방향으로 가는 하행선 버스정류장은 기존 정류장보다 과천 쪽으로 200여m나 멀리 떨어진 곳에 신설하고 있어 날씨가 추운 겨울철이나 더운 여름철에 멀리까지 걸어가야 하는 주민의 불편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 버스정류장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K씨(42)는 “휴게소가 문을 열면서 새로 설치된 버스정류장으로 가려면 휴게소를 드나드는 차량과의 충돌우려 등 사고위험이 크다”며 “하행선 버스정류장은 기존 정류장 자리에 창고건물을 지어놓고 현재보다 훨씬 멀리 설치해 주민의 편의를 외면한 의왕요금소의 행정에 답답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남부도로㈜ 관계자는 “상행선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휴게소를 드나드는 차량과의 충돌사고 등 위험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하행선 버스정류장도 거리가 멀어 주민들이 불편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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