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구서 한국시리즈 1차전…7전4승제 개막
SK, 2년만에 정상 탈환·통산 4번째 우승 노려
정규 시즌서 삼성이 10승9패로 근소하게 앞서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가 삼성을 제물로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SK와 삼성이 맞붙는 한국시리즈(7전4승제)는 24일 오후 6시 대구구장에서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SK는 삼성과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다. 같은 팀이 3년 연속 격돌하는 것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이다.
2010년에는 SK가 삼성에 4전 전승으로 챔피언에 올랐으며, 지난해는 삼성에 1승4패로 무너지며 패권을 내줬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SK가 삼성에 10승9패로 근소하게 앞선데다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오른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SK가 삼성을 꺾고 챔피언에 오를 경우 2년 만의 정상 탈환이며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SK는 지난해와 같은 1승4패의 참패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마운드에서 김광현-윤희상-송은범-마리오 산티아고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버티고 있으며, 플레이오프에서도 위력을 발휘한 불펜의 박희수(34홀드), 정우람(30세이브)이 뒷문을 단단히 지키고 있다.
또한, 롯데와의 5차전에서 팀 승리를 이끈 채병용을 비롯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될 외국인 투수 데이브 부시 등도 언제든지 출격을 준비, 삼성 마운드에 비해 약하지 않다는 평가다.
공격에서는 최정-이호준-박정권의 중심 타선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정근우의 기동력 야구 등도 강점이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삼성의 우승도전도 만만치 않다.
삼성은 정규시즌에서 팀 타율 0.272, 팀 평균자책점 3.39로 투타에서 최강 전력을 보이고 있으며 오승환, 정현욱, 권혁 등의 불펜의 위력이 여전하다.
특히 장원삼(17승6패), 미치 탈보트(14승3패), 배영수(12승8패), 브라이언 고든(11승3패) 등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공격에서도 이승엽, 박석민, 최형우의 클린업 트리오의 위력이 SK보다 무게감 등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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