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SK 플레이오프 5차전 승리, 승리에 환호하는 인천시민들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누르고 6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하자 인천시민들은 집에서, 음식점에서, 경기장에서 승리를 만끽했다.

 

○…문학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한 관객들은 경기가 끝나자 서로를 끌어 안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태평양 돌핀즈 시절부터 야구를 즐겨봤다는 김영훈씨(31ㆍ부평구 십정동)는 야구장에 온 보람이 있다며 한국시리즈도 현장에서 승리를 기념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김씨는 “비가 와서 오늘 경기를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줄 서서 표를 사길 잘했다”며 “김광현 선수가 오늘은 조금 부진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다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문학경기장에서 나와 인근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 승리를 기념했다.

 

○…SK 와이번스 팬들은 남동구 간석동의 ‘와이번스 펍’에서 모여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SK 골수 팬들의 전용 응원장소로 선수 사진과 응원 도구들로 가득찬 이 곳은 경기 흐름이 바뀔 때마다 현장 못지않은 반응이 흘러나왔다.

 

남동공단에서 근무하는 오병주씨(39)는 “1차전부터 5차전까지 경기가 있는 날이면 동료들과 이 곳에 모여 함께 경기를 봤다”며 “오늘 경기는 조인성이 잘해준 덕분에 이겼으며, 한국시리즈도 충분히 우승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용준 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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