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골 테마파크, ‘제1회 잉어와 만나다 전’ 개최

전통문화와 살아있는 현재가 복합적으로 어울리는 색다른 테마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달 4일까지 배달골 테마파크에서 아름다운 비단잉어와 이야기하고 흙내음 흠뻑마시며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느끼고 즐기며 직접 체험관광을 할 수 있는 ‘비단잉어와 만나다 展’과 ‘배달골 민속박물관 소장품 展’이 동시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고양시 화정동에 위치한 배달골 테마파크(대표 김영수)는 한국의 사계절인 봄·여름·가을·겨울을 대표하는 농기구를 전시하는 ‘배달골 민속박물관 소장품 전’과 배달골 메인 테마인 비단잉어를 주제로 ‘비딘잉어와 만나다 전’을 열고 있다.

우선 배다골민속박물관 소장품전은 탈곡기, 베틀 등 사계절의 다양한 농기구들을 선정해 한국의 전통적인 1년농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농기구는 주로 인력과 축력으로 이용되는 연장들로 그 도구를 보며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노동의 가치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조상들의 전통문화의 계승을 일깨워 주는 기회를 갖도록 했다.

또 비단잉어는 배달골 테마파크의 메인테마로, 전설이나 설화속에서 다산, 성공, 장수 등을 상징하는 영물로 희망과 성공을 제시하는 다양한 의미를 상징하고 있다.

이번 ‘비단잉어와 만나다 전’은 국내 최초로 화려한 색상으로 살아있는 각종 비단잉어를 감상할수 있도록 체험과 놀이를 통한 기존의 축제와는 전혀 색다른 테마로 기획했다.

배달골 민속박물관 야외 전시장에서 열리는 ‘비딘잉어와 만나다 전’에는 전국 비단 잉어생산자들은 물론 물고기 마니아 200여명이 참여해 품평회를 여는 등 국내 판매는 물론 수출의 길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비단잉어와 만나다 전’은 국내 비단잉어의 생산과 판매 등에 관한 정보교환은 물론 외국수출을 위한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갓 태어난 치어부터 홍백, 대정삼색, 황금 등 20여종의 비단잉어 2만마리가 저마다 빛깔,무늬,광택등을 내며 예술품으로써 다양한 자태를 보여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들 잉어들은 최저 100만원부터 몇 천만원을 호가하는 높은 가격으로 내년부터 일본, 미국, 유럽으로 수출할 예정으로 농가의 고부가 가치가 있는 품종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잉어작가로 유명한 백용정 화가(48)와 박성문 화가(35)가 비단잉어를 주제로 개성있는 작가들의 독특한 시각을 담은 회화작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전달해 줄 예정이다.

비단잉어를 주제로 오랫동안 탐미해온 백 화가는 비단잉어를 사실적이면서도 화려한 색체로 표현, 주변의 연꽃이나 물속의 전경들을 화려하고 치밀하게 보여주며 화려함과 화려함이 충돌없이 근원적인 잉어의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있다.

또 박 작가는 잉어를 통해 영물의 상징적 존귀함을 왜곡된 편파적인 집착으로 인식하고 현대인의 거시적인 성공을 추구하는 삶을 물고기로 투영, 재구성했다.

이 밖에도 닥터피쉬와 금붕어잡기 등 어린 학생들이 직접 무료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과 각종 잉어들을 비교할 수 있는 이벤트는 물론 고양시 브랜드상품도 살 수 있는 판매장도 마련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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