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과천지역 부동산 ‘부양 정책’ 불구 전년比 주공아파트 최대 2억↓…거래량도 한달 평균 고작 30건
지난달 정부의 취득세 감면 조치에도 과천지역 부동산 경기는 하락세가 이어지는 등 겨울철 날씨처럼 꽁꽁 얼어붙고 있다.
21일 과천시와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공1단지 전용 52㎡는 한달새 5억4천만원에서 5억2천만원으로 떨어졌으며, 59㎡는 6억2천만원, 82㎡는 8억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이지만 지난해에 비하면 여전히 1억원~2억원 가까이 하락한 가격이다.
또 재건축을 앞둔 주공아파트 6단지는 53㎡ 4억7천만원, 60㎡ 5억7천만원, 83㎡ 7억5천만원 선으로 지난달에 비하면 거의 가격차이가 없지만, 지난해에 비하면 1억5천만원에서 2억원이 하락한 수준이다.
주공아파트 2단지도 52㎡는 4억9천만원에서 4억8천만원으로, 59㎡는 5억5천만원에서 5억4천만원으로 소폭 하락하는 등 정부의 부동산 부양 정책에도 가격은 하락했다.
거래량도 한달 평균 30건에 불과할 정도로 거의 실종된 상태다.
올해 과천시에 접수된 주택 실거래가 현황은 지난달 35건, 8월 36건, 7월 20건, 6월 38건, 5월 32건, 4월 32건, 3월 26건, 2월 37건, 1월 9건으로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과천지역에 등록된 부동산 중개업소가 130여개임을 감안하면 대다수 업체들이 한달 1건 이상 매매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S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과천지역은 지난 2009년부터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고, 연 부동산 거래도 500건을 넘지 못하는 등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며 “특히 정부 과천청사 이전 등의 악재가 부동산 침체를 가속화 시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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