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벼 한포기 이삭수 등 ‘기존비료’ 유사
18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기원이 지난 2010년 개발에 성공한 파종상비료는 육묘상자에 한 번만 살포하는 비료로, 첨단 코팅기술을 사용해 비료성분이 벼 재배기간 동안 서서히 우러나오도록 한 친환경비료다.
기존 농가에서는 논 정지작업 전, 모내기 후, 이삭이 팰 때 등 최소 3차례 이상 비료를 뿌리고 있다.
농기원이 전국 8개도 262농가 170㏊를 대상으로 파종상비료 시범재배를 한 결과 벼 한 포기의 이삭 수가 16.5개로 기존비료를 사용한 벼 16.7개와 유사했다. 10a 면적의 논에서 생산되는 쌀 수량 역시 파종상비료 499㎏, 기존비료 507㎏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쌀의 단백질 함량과 완전미 비율도 동일했으며 쌀의 맛을 측정한 식미평가치도 흡사했다.
도 농기원은 파종상비료는 기존비료에 비해 사용량 58%, 살포 노동력 80%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료사용량 감소로 요소, 인광석 등 비료원료 수입을 60% 이상 줄여 연간 8천만달러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파종상비료의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생산량을 매년 늘려 2015년에는 국내 벼 재배면적의 3분의 1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인 4만5천t을 보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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