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자산규모 전국평균 크게 웃돌아 조합원 수도 꾸준히 증가…예금비중↑
경기지역 신협 경영이 다른 시·도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1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경기지역 신용협동조합의 최근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경기지역 신협 수는 지난해말 기준 105개로, 2002년(112개)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조합원 수는 75만3천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총자산 규모도 6조7천억원으로 신협 당 조합원 수와 총자산 규모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지역 신협의 자금조달 구조를 보면 예금 비중(86.1%)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반면 출자금 비중(7.2%)은 낮아지고 있다.
자금운용 구조도 대체로 대출금 비중(69.1%)이 낮아지고 있는 반면 신협중앙회 등에 대한 예치금 비중(26%)은 상승했다.
이처럼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이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건전성은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경기지역 신협은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2010~2011년중 당기순이익이 종전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총자산순이익률(ROA)도 전국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지난해 경기지역 0.72%, 전국 0.59%)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경기지역의 신협은 대형화돼 있어 상대적으로 규모의 경제 실현이 용이하고 자금 조달 구조도 양호한 편”이라며 “향후 지역밀착형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면서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고객 발굴과 함께 리스크 관리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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