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회전국체육대회] 달구벌 이모저모

10여분간 전광판 꺼진 채 경기

○…제93회 전국체육대회 하키 남자일반부 결승경기가 열린 지난 12일 대구 안심하키장의 전광판이 꺼진 채로 경기가 진행돼 빈축.

특히 이날 결승전은 남자일반부 하키의 영원한 맞수인 성남시청과 김해시청의 경기가 열려 300여명의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 경기도 후반 중반까지 1-1로 접전을 벌이는 등 흥미진진.

그러나 경기종료 10분여를 남기고 김해시청이 골을 추가해 2-1로 앞서나가던중 본부석 오른쪽에 설치된 전광판이 갑자기 꺼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

특히 경기가 종료될때까지도 원인을 찾지 못하는 등 경기수준에 비해 대회 운영의 미숙함을 그대로 드러내.

하키장을 찾은 한 체육인은 “전광판이 꺼지더라도 정확한 시간은 주심, 벤치 모두 체크하겠지만, 선수와 관중들은 공개된 전광판을 통해 체크할 수 있다”며 “동네 경기도 아닌 전국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종료 10여분동안 전광판이 꺼졌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날카롭게 지적하기도.


요트 5명 전원 외국인 국제심판

○…대한요트협회가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요트 경기의 공정한 진행을 위해 요트 사상 최초로 심판 5명 전원을 외국인 국제심판으로 구성해 눈길.

대한요트협회는 경북 울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요트 경기의 원활하고 공정한 진행을 위해 예년과 달리 싱가폴, 스페인, 말레이시아, 일본, 태국 등 5개국에서 국제 심판을 초청.

그동안 전국체육대회 요트 심판은 각 시·도에서 추천 받은 국내 심판들로 구성됐던 것으로 알려져.

대한요트협회 관계자는 “타 경기와는 달리 요트 경기에는 일정한 진행 라인이나 트랙이 없다 보니 과거 Case를 판정 근거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고, 또 그만큼 심판 판정에 의해 결과가 뒤바뀌는 사례도 많다”면서 “이에 심판 판정에 공정성을 기하고자 지난해 1명의 국제 심판을 초청했는데 반응이 좋아 올해는 아예 5명 전원을 국제심판으로 구성하게 됐다”고 밝혀.

정근호·박민수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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