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구제역과 AI 예방을 위해 내년 봄까지 경기지역 농가에 미생물 공급을 확대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2007년부터 미생물을 생산·공급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18개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유산균, 광합성균, 바실러스, 혼합균 등 연간 7천t의 미생물을 생산했던 것을 7천700t으로 늘려 2만여 농업인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광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해 경기도 전체에 확대 공급하는 유산균혼합제(구제역제로)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pH 5.0이하에서 사멸되는 특성에 착안해 만든 산성의 미생물 용액이다.
배양액에 구연산을 첨가해 소독 효능을 높인 것으로 200배 희석해도 pH가 4.0이하로 안정돼 바이러스 살균이 가능하다.
따라서 농기원은 구제역과 AI 방역에 초점을 맞춰 효과가 높은 유산균 혼합제 생산을 확대하며, 구제역·AI 방역 농가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미생물공급 양축농가와 일반농가를 대상으로 해외 여행시 주의사항 준수, 구제역 백신 접종, 출입자 및 차량통제, 소독 철저 등 방역교육과 리플렛, SNS 등을 활용한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올 겨울부터 내년 봄은 구제역 청정화를 회복하는데 있어서 특히 중요한 시기”라며 “AI는 철새 도래시기와도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므로 10월부터 내년 봄까지 미생물 공급을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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