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인천AG 조직위, 개·폐회식 행사에 인천지역 업체 참여방안 강구하기로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조직위)가 인천AG 개·폐회식 행사에 인천지역 업체가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11일 인천시와 공식협의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지역 예술계와 문화계 등 지역업체가 인천AG 개·폐회식 행사에 최대한 참여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조직위가 인천AG 및 2013 실내·무도AG 개·폐회식 대행사 입찰공고를 낸 뒤 인천지역 업체들이 참여할 방안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지역사회 비판이 쏟아지자(본보 11일자 1면) 대안으로 내놓은 것이다.

조직위는 “입찰공고에는 관련법에 위배될 수 있어 지역제한을 명시할 수는 없지만, 인천지역을 포함한 모든 업체가 차별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3개 업체가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지역업체의 참여가능성을 열어놓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천시 재정위기 비상대책 범시민협의회(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은 ‘인천이 준비하는 국제적인 행사에 정작 지역업체들이 소외돼 있다’며 비판했고 이날 조직위 사무실을 방문해 권경상 조직위 사무총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사례를 들어 공동수급체를 구성할 때 인천지역 업체를 명시해 재공고해달라고 요구했다.

조직위는 “공동수급체를 구성할 때 인천지역을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법 위반이라는 결론을 내려 공고를 할 수 없었다”며 “인천AG과 사업 규모가 유사한 여수 엑스포의 사례를 따랐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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