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관장 최은철)이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과학적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동작인식 기술이 적용된 3D 한글 체험 게임과 한글 미디어 갤러리 등의 전시코너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디지털 한글 놀이 체험’ 전시코너는 한글 창제 원리와 동작인식 3D 한글게임 등 4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우선 한글 창제 원리는 한글의 창제 원리와 과학적 우수성, 특징들을 인포그래픽 동영상을 통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배워볼 수 있으며, 동작인식 3D 한글 게임은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틀리기 쉬운 각종 단어와 올바른 맞춤법 등을 키넥트 동작인식 게임과 천지인줄넘기 게임을 통해 학습할 수 있다.
또 한글 미디어갤러리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통해 만들 수 있는 각종 단어를 이미지화해 전시품 벽면에 투사, 예술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고, 한글 블럭 의자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 블록을 조립해 단어를 만들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이다.
전시품 제작을 총괄기획한 이정구 전시2과장은 “한글과 우리 전통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고 창의력과 감성을 키워주기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한글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형 전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전시와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글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기록유산 가운데 하나로서 창제 기록이 남아있는 유일무이한 글자로, 모든 단어들을 외워야 하는 외국의 글자들과는 달리 한글은 아(어금니), 설(혀), 순(입술), 치(이), 후(목구멍)와 같은 발음기관에서 나는 소리들을 파생시켜 28개 글자를 만들었기 때문에 기본 원리만 알면 누구나 쉽게 읽고 쓸 수 있는 과학적 언어로 인정받고 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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