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뉴타운 공청회 진통속에 진행

광명시가 추진 중인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공청회가 진통 끝에 마무리됐다.

시는 지난 8일 오후 광명7동 광명교회에서 뉴타운조합 설립 인가가 이뤄진 광명14~16R구역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는 박춘균 광명시 도시재생과장, 백운수 뉴타운총괄계획가, 여춘동 인토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이 토론패널로 참석해 주민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주민들이 찬·반 진영으로 나뉘어 열띤 공방을 벌이면서 주민들간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등 공청회 내내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 반대주민은 “뉴타운사업 추진 당시 추진위원회의 감언이설에 속아 동의서에 서명을 해줬다”며 조합해산 방법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했으며, 다른 주민들은 “추정분담금 공개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시는 지난 5일 오후 4시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 뉴타운해제지역으로 지정된 광명6R, 17C, 18C, 19C, 22C 등 5개구역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했으며, 두 차례의 공청회에서 제기된 내용을 바탕으로 경기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변경안을 올려 조속히 변경 결정이 이뤄질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재정비촉진 사업이 최대한 주민부담을 경감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공청회에서 제기된 주민들의 의견을 추후 사업시행에 있어 원만하게 반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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