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경로효친’ 배워요

인천방과후학교지원센터 20일까지 ‘토요 孝교실’ 운영

인천방과후학교지원센터(센터장 주태종)가 토요일 프로그램으로 ‘효’의 의미를 깨닫고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엄마랑 아이랑 함께하는 토요 효 교실’을 열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오는 20일까지 지역 내 초등학교 4학년 학생과 엄마 30팀을 대상으로 토요일 오전 중에 인천평생학습관에서 열린다.

첫째·둘째 주에는 학부모와 학생 프로그램이 따로 진행되고, 학생을 대상으로 ‘효가 뭐지?’, ‘효를 어떻게 실천하지?’를 주제로 활동 위주의 수업이 이뤄진다.

또 학부모에겐 ‘21세기와 효’, ‘효동이로 키우는 공감 대화 비법’이라는 주제로 특강이 진행된다.

셋째 주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섬김과 나눔의 힐링 캠프’ 시간으로, 효의 의미를 되새기고 효를 실천하려는 마음을 다질 뿐만 아니라 엄마와 아이가 소통함으로써 가정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6일 첫째 주 학생 교실에서는 효의 의미를 스스로 정의해 보고, 명심보감과 옛이야기를 통해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또 노래와 율동을 통해 효의 즐거움을 체험하기도 했다.

학부모 교실도 이날 김흥규 교수(인하대 명예교수)의 ‘21세기와 윤리·도덕 지능’이라는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김 교수는 “효 사상은 윤리·도덕성의 기초 덕목이며, 가정 건강성과 사회 건강성의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하고 “세계적 시민 정신과 가족문화의 핵심 덕목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이기흠 방과후학교운영팀장은 “주 5일 수업제로 생긴 토요일의 여유를 학생들에게 즐거운 경험으로 돌려주고자 ‘효 교실’ 외에도 ‘여중생 차밍스쿨(charming school)’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들 프로그램을 지역교육청과 학교에 보급해 일반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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