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경기도 줌마탐험대 ‘히말라야 등반기’ 280km 끝에는 희망이 있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경기도의 위상’과 ‘한국 아줌마의 힘’을 세계 만방에 떨치기 위해 지난 8월 10일부터 31일까지 21일간 히말라야 마나슬루 등반에 도전했던 경기도 줌마탐험대가  마나슬루 5천150m 고지 등반에 성공했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던 네팔 히말라야 마나슬루.

지난 8월 11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 그곳을 오르내리며 15명의 줌마대원들이 걸어야 했던 거리는 자그마치 서울에서 대구까지 거리에 해당하는 280여km. 그곳에서 줌마탐험대 대원들은 40도를 넘나드는 폭염과 지긋지긋하게 퍼붓는 소나기 속에서 모기떼, 거머리와 힘겨운 사투를 벌였고, 안 겪어보고는 절대로 알 수 없다는 고산증의 압박을 이겨냈다. 또 소나기로 허물어진 아찔한 협곡을 뛰어넘었고, 흔들거리는 다리를 수십 개를 건넜다.

이처럼 힘겨운 관문을 모두 이겨내고 밟은 4천800m 베이스캠프와 5천150m 고지였기에 그 감동과 환희가 그토록 뜨거웠으리라. 너무나도 힘겨운 여정에 ‘내가 왜 이렇게 사서 고생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후회하는 대원들도 있었고, ‘다시는 이렇게 미련한 도전 따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는 대원도 있었다.

“불가능은 없다” 아줌마들의 힘… 히말라야 마나슬로 등반 성공

하지만, 마나슬루와 이별한 지 20여 일이 흐른 지금 대원들 모두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 지긋지긋했던 마나슬루에서의 기억은 언젠가 아련한 그리움으로 남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될 것이라는 사실을. 아마 벌써부터 마나슬루의 흙냄새를 그리워하고 있는 성질 급한(?) 대원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힘겨웠기에 15명의 대원 모두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과 환희를 선사했던 그곳, 마나슬루에서의 17일간을 화보에 담아봤다.

한편 경기도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기도등산연합회(회장 박흥석)가 주관한 이번 마나슬루 등반에는 고인정(경기도의원) 탐험대장을 비롯, 이병춘, 임정희(이상 수원), 강문자, 김미란(이상 부천), 강성숙, 안문숙(이상 평택), 김나현, 이병설(이상 용인), 임영복(양평), 엄영옥(가평), 장향란(오산), 주형옥(안산), 문미숙(파주), 이미재(이천) 총 15명이 참가했다.

글 _ (네팔 마나슬루)박민수 기자 kiryang@kyeonggi.com  

사진 _ 추상철 기자 scch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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