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지역 과수원 주변에 외국에서 침입한 매미충들이 산란을 시작해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월동 전 방제를 당부했다.
3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문제 해충은 꽃매미와 미국선녀벌레 등이며 작물의 잎과 줄기에 붙어 양분을 빨아먹어 생육을 떨어뜨리거나 배설물을 수없이 배출해 잎과 열매를 검게 썩게 만든다.
방제 노력과 새로운 천적 출현으로 경기지역 꽃매미의 발생량은 지난해 670㏊ 대비 올해는 136㏊로 크게 감소했고 미국선녀벌레도 지난해 4.4㏊에서 올해는 2.4㏊로 줄었지만 최근 파주, 양평 등 일부지역에서 확산조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이 매미충들의 산란기로, 8월 중순부터 나타난 어른벌레가 내년도에 깨어날 알들을 여기저기 낳고 다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농기원은 과수원의 수확이 끝나면 겨울이 되기 전 과수원은 물론 주변 야산까지 페니트로티온, 디노테퓨란, 아세타미프리드 등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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