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소하동 ‘선행의 달인’ 김병삼씨 별세
광명시 소하동에서 원두막 식당을 운영하던 김병삼씨(56)가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일 오전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보내다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 도중 숨졌다. 김씨의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판명됐다.
특히 그는 지난달 27일 명절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광명시에 200만원을 쾌척했으며, 이달에 2천만원의 기금을 모아 관내 장애인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 위해 직접 농수산물을 판매에 나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평소 지역에서 ‘선행의 달인’으로 통할 정도로 평생을 베풀며 살아온 그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식당의 수익금 절반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정도로 기부정신이 몸이 배있는 것은 물론 변변한 옷 한 벌이 없을 정도로 자신에게는 인색했다.
고인은 2년 전부터 ㈔한국장애인장학회 경기남부지부장을 맡으면서 소외된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장학사업에 남다른 애정을 가져왔다.
정기적으로 관내 노인정은 물론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돕기, 장애인 가족돕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지역에서는 고인의 손길이 안닿는 곳이 없을 정도였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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