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유지조건 내걸어 매수업체 결정… 내달 매각 공고
인천종합터미널 부지 매각이 가시화되고 있다. 인천시는 24일 인천종합터미널 부지와 신세계백화점 건물 등 7만7천815㎡(연면적 16만1천750㎡)의 감정가격이 8천682억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감정평가 금액에 평가수수료 등 제반비용을 포함한 매각가격을 정해 이르면 다음 달 안으로 매각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매각을 수의매각으로 할지, 지명입찰로 할지 최종 검토 중이다. 현재 매수의향을 밝힌 국내 유통·금융업체 등 5곳이 부지 개발계획을 시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관련법에 따라 터미널을 외국인투자기업(외국인이나 외국법인이 국내법인에 1억원 이상 투자 또는 출자총액의 10% 이상을 소유)에 매각할 방침이다.
시는 인천종합터미널 부지를 최대한 좋은 가격에 팔고자 지난달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해당 부지 가운데 10만4천987㎡는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바꿨으며, 7만7천815㎡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용도를 변경하면서 건폐율과 용적률도 각각 70% 이하, 800% 이하에서 80% 이하, 1천300% 이하로 상향조정했다.
시는 매각방식이 결정되면 인천종합터미널 기능을 유지하는 조건을 내걸어 매수업체를 결정키로 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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