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상임委-공노조 부천시지부 ‘눈높이 답변’ 합의
부천시의회가 4개 상임위원회와 공무원노조 부천시지부(지부장 오승호)가 시정질문에 대한 공무원 답변시 ‘눈높이 답변’으로 앉아서 대답하도록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오는 11월 20일부터 열리는 부천시의회 138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부터는 답변하는 공무원이 발언대에 서서 답변하는 것이 아닌 눈높이를 맞춰 앉아서 답변하는 모습이 연출될 전망이다.
시의원과 공무원이 고압적인 분위기가 아닌 같은 위치에서 행하는 ‘눈높이 답변’은 부천시의회가 출범하고 처음 있는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 공무원노조 부천시지부는 시의회에 각 위원회 별로 ‘눈높이 답변’을 요구해 왔지만 일부 위원회에서만 받아들였다.
공무원노조 부천시지부 황종배 사무국장은 “이제 공무원을 발언대에 세운다는 표현은 사라질 것”이라며 “부천시민을 섬김에 감사기관과 피감기관이 따로 없다”고 밝혔다.
또 “노조는 부천시뿐만 아니라 시의회와도 간담회를 정례화 하여 조합원의 권익과 복지향상에 매진 할 것이며, 앞으로 시와 시의회 간 관계가 대립관계가 아닌 상생과 소통의 길을 열어 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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