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나눔문화로 이웃간 활기 넘쳐
수원시 동남부에 위치한 곡선동(동장 박영선)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는 권선동 지역과 다가구주택(원룸촌)이 밀집한 곡반정동으로 구성된 활기찬 마을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등이 인접한 탓에 20~30대 젊은층이 많으며 전·월세 가구가 많아 주민 간의 왕래 및 상호교감이 적은 지역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곡선동주민센터는 주민 스스로 나눔을 위한 각종 봉사활동 및 마을르네상스 사업에 참여, 사람과 사람 간 소통을 가장 큰 과제로 손꼽고 있다.
우선, 취약계층을 배려하고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직접 찾아 지원하는 맞춤형복지환경이 구축됐다.
불우이웃과 어르신들을 위해 명절마다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가졌으며, 그 외 사랑의 복달임행사, 반찬만들기 사업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 주민자치 동아리 회원들은 올해 상반기 ‘곡선동 어르신 경로잔치’에 600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댄스, 난타, 만돌린, 민요 공연 등으로 어르신들은 흥을 돋우는데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수원의 역점 사업인 마을르네상스의 하나로 주민이 주도하는 행복한 마을만들기 사업 활성화, ‘사랑의텃밭 가꾸기’, ‘옥상텃밭 조성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수확한 농산물 판매수익금으로 불우이웃에게 생필품을 제공하는 등 소소하지만, 알차고 실속 있는 미담사례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주민자치센터의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 수료 후 동아리 활동을 자원봉사 활동과 연계해 회원 개개인에게는 자부심과 이웃에게는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다음달인 10월에는 제1회 고렴골 작은 음악회를 개최해 주민 간 소통 및 화합의 장을 준비 중이며, 새마을단체는 11월 사랑의 텃밭에서 수확한 김장용 채소를 이용, 김장을 해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등 150여 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박영선 동장은 “곡선동은 급격하게 도시화된 지역으로서 지금까지는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며 “주민을 위한 거버넌스 행정을 통해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나눔문화가 확산되고 있으며, 주민주도의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훈훈한 공동체사회가 복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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