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기업유치로 '수도권 허브도시' 도약

민선5기 안성시

안성시가 민선 5기 반환점을 지나면서 그동안 추진해온 각종 시책들의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안성시는 대기업 유치와 일자리 2만개 창출, 교육도시 지향, 도시기반 확충 등 농업·경제·복지·문화 전반에 걸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모든 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하나가 될 수 있는 진정한 사회 구현을 위한 안성시의 시정이 미래 안성을 수도권 제일의 허브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안성시는 수도권 변두리로 치부되며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에 시는 새로운 투자유치를 통해 안성발전의 돌파구를 마련키로 하고 기업 유치에 전념, 불과 1년 6개월만에 4조원의 대기업 투자 유치와 2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 산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세계 3대 유통기업인 영국의 테스코사(TESCO)가 원곡물류단지 내에 입주키로 했으며, ㈜락앤락과 신세계, KCC 등도 안성시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입주·이전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는 대기업 투자유치 전담팀을 운영하고 조례개정을 통해 인센티브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안성시가 민선 5기 1년만에 40%에 이르는 신규공장허가건수를 기록한 것도 이 같은 적극적인 기업 지원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시는 기업SOS 애로처리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공장설립 온라인 지원시스템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여기에 인구 1만5천950명 유입과 연 58억원 이상의 지방세 수입 증가라는 부가 효과도 거뒀다.

시 관계자는 “기업지원시책이 기업들로부터 인정받으면서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 유치의 본격적인 효과는 몇년 뒤에나 나타나겠지만, 안성시가 경제도시로 변신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무상급식 시행이 한창 이슈가 됐을 당시 안성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무상급식 시행에 앞장섰다. 교육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시민들의 민의를 행정에 즉시 반영한 것이다. 시는 당시 37억원에 불과했던 교육예산을 지난해 135억원으로 늘린데 이어 올해는 151억원으로 증액해 명실상부한 교육도시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안성시 교육경비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일반회계대비 5%의 교육예산을 확보하도록 근거를 마련하는 등 지속적인 시책 추진이 가능하게 한 것도 주목할만 하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장학회를 출범시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 1인 1계좌 갖기 운동을 추진해 3억원이 넘는 장학기금을 시민들로부터 기부받기도 했다.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시는 지금까지 380여명의 지역 학생에게 2억7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1교 1사 결연사업과 소규모학교 특성화 사업 등 재능계발과 인성교육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형적인 도·농 복합도시인 안성시의 취약점 가운데 하나는 큰 병이 생기면 평택이나 천안, 수원, 서울의 병원을 찾아다녀야 열악한 의료시설이었다. 이에 시는 관내 최대 의료시설인 안성의료원의 하드웨어 부분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시가 전국적으로 이름 있는 의료진을 의료원에 배치해 서비스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있는 것도 시민들이 관내에서 원하는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시민들이 먼 곳까지 진료를 받으러 갈 필요가 없는 의료여건을 갖추는 것을 주요 시정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시는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의 삶이 보다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먼저 장애인 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집 외에는 달리 갈 곳이 없는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인복지관과 보훈회관을 건립, 이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되찾아 줄 계획이다. 현재 시는 전체 예산의 25% 이상을 보건과 복지분야에 투입하고 있으며, 지원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

■시민들을 위한 문화행사 강화

안성은 산세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천혜의 자연도시로, 자연스럽게 발달한 문화·예술·체육 인프라는 안성이 가진 또다른 강점이다.

시는 고유의 문화자원을 문화산업으로 업그레이드켜 관광객을 유치, 지역민들의 수익창출로 연결시키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안성마춤랜드에서 열리는 2012 세계 민속축전은 안성시의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자리다. 시는 지난해 프레 세계민속축전을 개최하면서 나타났던 교통과 먹거리 등의 문제점을 철저하게 보완해 성공적인 축제로 만들고 문화자원 업그레이드를 통해 생활 속에 여유와 낭만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취약점을 최대한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살려 경제와 문화, 예술, 주거 환경이 모두 충족되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하루하루 달라지는 안성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kyeonggi.com

<인터뷰> 황은성 안성시장 "최고의 행정서비스 제공할 것"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시민의 77.4%가 안성의 발전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주셔서 힘을 얻고 있다.

일단 시장으로서 시민들께 약속드렸던 55개의 공약사항은 이미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주관하는 공약이행 평가에서 종합 A 등급을 받은 만큼 어느 정도 기대에 부응했다고 생각한다. 임기 내에 모든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960명의 공직자들과 혼연일체가 돼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앞으로 임기 동안 추진할 핵심 시책은.

민선 5기 전반기에 뿌려놓았던 씨앗들이 알찬 결실을 보려면 아직도 처리할 일들이 많다. 미래가 있는 새로운 안성시를 설계하고 현실화할 수 있도록 주택과 교통, 녹지, 교육 등 모든 여건을 점진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생각이다. 또 보건·복지 서비스 체계가 잘 갖춰진 새로운 안성을 만들기 위한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또 수십 년 간 안성시민들의 재산권을 박탈한 유천취수장으로 인한 규제를 반드시 해소하고 친절과 청렴이 기본이 되는 행정을 펼치겠다.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안성의 미래는 아주 밝다고 자신한다. 제2 경부고속도로, 38국도 확장 등이 계획돼 있고 그동안의 투자유치 성과가 곧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일부 분열된 민심과 그릇된 욕심만 바로 잡는다면 전국 최고의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앞으로 2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모든 열정을 바쳐 안성시가 전국 1등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고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뛰고 또 뛸 것이다.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을 부탁드린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