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장 보궐선거 출마전쟁 ‘수면위로’

민주통합·새누리 인천시당 사무처장 간 대결여부 관심

인천시 중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출마전쟁이 수면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천 중구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2월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중구청장 보궐선거를 치를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출마의사를 표한 정치인 등의 행보도 발 빠르게 이어질 전망이다. 구청장 선거는 선거기간 게시일(11월27일) 90일 전(8월29일)부터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어, 지금도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한 기간이기 때문이다.

김홍복 구청장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이날 확정됨에 따라 2~3일 내 구로 판결문이 도착하고, 중구선관위로 퇴직 여부 확정통보가 전달되면 바로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통합당 인천시당과 새누리당 인천시당의 사무처장 간 결전이 이뤄질지가 관심사다.

민주통합당에서는 강선구 현 인천시당 사무처장과 안병배 인천시의원 등이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통합당 구청장을 배출한 만큼 자리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새누리당 측에서 출마의사를 표한 인물이 많다는 것도 민주통합당에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박승숙 후보와 공천을 받지 못한 노경수 후보가 출마하면서 보수층 표가 갈라졌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에서는 박종식 인천시당 사무처장과 김홍섭 전 중구청장, 박승숙 전 중구청장, 소희섭 중구생활협의회 이사, 노경수 전 인천시의원, 이병화 전 인천시의원, 차석교 전 인천수협조합장, 최동옥 전 중구청 주민생활지원국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직을 상실한 김홍복 구청장이 민주통합당 출신인 만큼 당의 이미지가 훼손됐고, 지난 4월 치러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당선됐으니 판세는 새누리당 쪽으로 기울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미경·신동민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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