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경기도문화원, 내달 12일부터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수원시는 다음달 12일부터 3일 동안 팔달구 인계동 청소년문화공원에서 도시 정원의 모델을 제시하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경기도와 공동개최한다.
수원시 박흥수 푸른녹지사업소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정원문화박람회는 도시 정원의 모델을 제시하고 도시 속에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문작가와 관련분야 학생, 일반 시민 등이 만든 28개의 다양한 정원 모델이 설치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모델정원은 ▲인생길 정원(김신원 경희대 교수) ▲2월의 달력(김아연 서울시립대 교수) ▲정조의 꿈(오웅성 홍익대 교수) ▲7월의 정원(정욱주 서울대 교수) ▲철길 옆 정원(황용득 동인조경 대표) 등 테마와 스토리를 담은 정원 9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시험정원에서는 도시농업 관련 물건을 사고파는 기능의 ‘파머스 마켓’(김경아 스쿨플라워가든학원), 도시 농업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체험하도록 한 ‘팜 갤러리’(정소영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등 공모에서 선정된 5개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볼 수 있다.
공모에서 선정된 일반 시민 11명도 박람회장에 아름답게 디자인 한 시민정원을 꾸민다.
박람회 기간 어린이농부교실, 생태공작소 등 시민참여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조경 관련 기업의 판매부스, 정원만들기 특강, 베란다 텃밭 만들기 특강 등도 들을 수 있다.
박 소장은 “이번 정원문화박람회의 모델정원 등 시설은 공원 전시공간으로 보존하게 돼 행사 뒤 해체하는 기존 박람회와 달리 예산 낭비 없는 박람회의 전형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당초 정원박람회 개최 장소를 서호공원으로 준비했으나 문화재청이 문화재구역이라는 이유로 박람회 개최 뒤 시설의 철거를 요구, 여러 차례 협의 끝에 시설 존치가 가능한 청소년문화공원으로 변경했다.
시는 이밖에 서호꽃뫼공원에 텃밭, 밤밭생태공원에 무농약 벼농사를 체험하게 하고 애견공원, 물놀이공원, 노인과 청소년공원, 여성친화공원 등 시민의 희망에 따른 맞춤형 주제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화성성곽길, 효행길, 수원둘레길, 여우길, 도란길, 지게길, 매실길, 모수길 등 걷기 좋은 길 ‘팔색길’ 이름을 시민 공모로 정하고 2014년 완공을 목표로 녹색도시 회랑만들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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