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공무원 100여명이 저소득층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디딤씨앗통장을 통한 일대일 결연 후원에 나섰다.
디딤씨앗통장사업은 저소득 아동의 빈곤 탈출을 위해 아동이 매월 일정액을 저축하면 정부 지원으로 같은 금액을 적립해 아동이 만18세가 된 후 학자금, 주거마련, 의료비 등으로 사용되도록 자산을 형성해주는 사업이다.
아동의 희망과 꿈을 실현하는데 디딤이 되는 종자돈이 된다는 의미로 디딤씨앗통장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그러나 시내 한 양육시설에서 생활 중인 A군의 경우 매월 시설에서 주는 용돈을 모아 조금씩 적립해 왔지만 지난달에는 용돈이 적어 단돈 만원조차 입금하지 못하는 등 대다수의 저소득층 아동들이 디딤통장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에 시 가족여성과 공무원들은 A군의 실정을 내부행정망에 알려 동참할 직원을 모집했고, 김학규 용인시장과 홍승표 부시장 등 100여명의 공무원들이 적극 동참해 매월 111만5천원의 후원금이 일대일 결연 아동의 디딤씨앗통장에 입금될 수 있도록 ‘키다리아저씨’ 역할을 자처하기로 했다.
후원에 참여한 한 직원은 “적은 금액이지만 아동의 새 희망과 꿈을 실현하는 디딤돌로 작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았다”며 “후원아동들이 용인시의 발전에 기여하는 청소년으로 씩씩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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