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거로운 수작업 끝! 포장·운반까지 ‘원스톱’

국내 최초, 자동 ‘연근수확기’ 개발

연을 자동으로 수확할 수 있는 ‘연근수확기’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이천시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2012년 농업인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한 김동우 연꽃마을영농조합법인 대표(47)가 연근재배지의 물을 이용해 자동으로 이동하며 연근을 수확하는 연근수확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연근수확은 수작업으로 이뤄진데다 노동부하가 커 인력확보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 수확기는 뒤로 천천히 후진하면서 연근 재배지 자체의 물을 펌프를 이용해 좌·우 3.5m 폭으로 자동 이동하면서 연근에 상처를 주지 않고 수확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중고콤바인을 이용해 제작비용을 줄이고 콤바인 본체에 모든 구동부(동력부, 수확부, 운반부, 제어부)를 두어 일체형으로 제작, 수확과 포장, 운반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했다”며 “이미 특허출원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정중화 이천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연근수확기가 개발 완료되면 수확, 운반, 병해충방제 작업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연 재배에 투입되는 노동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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