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농구단, '하나- 외환 여자농구단' 새출발

하나금융그룹에 인수된 부천 신세계 쿨캣 농구단이 부천을 연고로 한 ‘하나-외환 여자농구단‘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신세계 시절인 지난 2006년부터 부천시에 뿌리를 두고 활약해 온 하나-외환 농구단은 재창단 과정에서 새 연고지를 찾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기존 연고지인 부천에 그대로 머무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나-외환 여자농구단은 12일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창단식을 갖고 부천시와 연고 협약도 함께 체결할 계획이다.

이날 창단식에는 최경환 여자프로농구(WKBL) 총재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만수 부천 시장 등이 참석한다.

지난 1998년 광주를 연고로

창단, 2006년 부천으로 연고지를 옮긴 쿨캣 농구단은 여자농구 1999년 겨울리그, 2000년·2001년 여름리그, 2002년 겨울리그 등을 휩쓸며 여자 프로농구의 신흥 명문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팀의 주축이었던 정선민, 이언주 등이 팀을 떠나면서 정상권에서 멀어졌으며, 지난 시즌에는 전체 6개 구단 중 5위에 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모기업인 신세계가 지난 4월 농구단 운영 중단을 선언하면서, 해체 위기에 몰렸던 쿨켓 농구단은 지난달 하나금융그룹의 구단 인수를 결정하면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게 됐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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